[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역대 대통령보다 자신이 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은 이제 "더는 수백만의 목숨을 잃을 걱정도, 일본 상공에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주(州)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북한을 포함한 주요 사안들에 있어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들이 부정적인 보도를 냈다며 "우리가 대단한 일을 해도 그들은 나쁘다고 보도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말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북한 성과를 예로 들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를 저격했다. 전 행정부 시절, 북한과 전쟁을 치르기 일보직전이였던 상황이라고 묘사하며 자신은 역대 행정부가 이뤄내지 못했던 진전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나는 (전 행정부로부터) 북한 (사안)을 인수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알고 있다. 우리는 전쟁을 하려고 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로켓은 없으며 다른 무엇도 없다. 그런데 언론들은 '왜 빨리 그것(비핵화)을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아주 좋다"고 묘사하며 미국은 이제 더이상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일"과 "일본 상공에" 핵 무기가 날아다닐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하러 온 일부 언론들을 가리키며 "너희들이 뭐라고 보도하던지 간에"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 자랑은 다음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표심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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