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 R&D및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대규모 환경보호 노력과 별개로,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키로 한 것이다.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SK구성원들이 텀블러와 머그컵으로 ‘그린’ 이라는 글자를 만든 뒤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 |
4일 SK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 입주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이노베이션, SK㈜는 이달 들어 생활 속 환경보호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유좌석제 공사 관계로 인근 그랑서울에 임시 입주중인 SK E&S역시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3대 원칙을 세우고, 조대식 의장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이를 행동에 옮기도록 했다.
3대 원칙은 △사내에서 개인 머그컵·텀블러 사용 △꼭 필요한 경우 유리병이나 캔, 무색 페트병 음료 구매 △외부 일회용 컵 반입금지 등이다.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서린빌딩 내 카페에서는 머그컵과 텀블러를 대여해주고 있으며, 구내 식당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기존 물품들을 친환경 용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를 진행하고 있다. '나'의 작은 실천을 통해 '우리'가 속한 환경을 푸른 빛으로 만들자는 의미다.
자칫 단발성으로 끝나기 쉬운 캠페인에 '재미'를 더해 지속성을 확보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인증샷을 올리고, 다음 순번을 지명하는 릴레이 형식을 통해서다.
김준 총괄사장을 비롯한 자회사 CEO 6명이 사내 홈페이지에 머그컵·텀블러 인증샷을 올리며 출발선을 끊었다. 이들은 인증샷에 동참할 팀을 3곳씩 추천했고, 이 팀들이 다시 인증샷과 함께 다음 팀들을 지목했다. 서울 본사 뿐 아니라 울산, 인천, 대전, 서산, 증평 등 사업장에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 법인에서도 참여 열기가 뜨겁다. 인증샷을 올린 팀들은 사무실 내 일회용 제품을 없애고, 개인 머그컵·텀블러 활용을 장려하는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SK E&S는 텀블러를 일괄 구매해 구성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내부 뿐 아니라, 외부에서 음료를 마실 때도 텀블러를 사용해 환경보호에 앞장서자는 취지다. SK㈜ 역시 수펙스추구협의회의 '3대 원칙'에 맞춰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텀블러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는 "환경 보호는 사회적 가치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SK구성원은 더욱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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