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대 회장의 인재양성 뜻을 계승하기 위한 '최종현 학술원' 설립에 사재를 기부했다.

SK는 24일 최 회장이 '최종현 학술원'에 SK 주식 20만주(520억원 규모)를 증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646만5472주에서 1626만5472주로 줄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그룹 지주회사인 SK㈜도 450억원 상당의 소유 토지를 출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현 학술원은 1000억원 규모의 공익법인으로,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8월 故 최종현 선대 회장 20주기를 맞아 업적을 기리는 차원에서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종현 학술원은 이미 최 회장을 이사장으로 원장, 이사진 등 운영진을 확정하고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확정했다. 학술원장은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이, 이사진으로는 서울대 현택환 교수, 정종호 교수, 최인철 교수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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