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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정진석·하태경, 신성일 타계에 “한국의 알랑들롱” 추모 물결

기사등록 : 2018-11-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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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 SNS 정치권 추모 이어져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4일 81세의 일기로 타계한 영화배우 신성일에 대한 정치권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폐암으로 타계한 원로배우 신성일과의 각별했던 관계를 회상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배우 신성일! 前 국회의원 강신성일! 저에게는 형님이었다"며 "(그는)암투병 중에도 '난 괜찮다'라며 제 아내를 걱정하시고 아내 빈소에도 당신은 오시지 못오신다며 조의를 표해주셨던 따뜻한 분이셨다"고 기억했다.

이어 "우리 국민 누구나 그분의 영화에 울고 웃고 지인들은 그분의 인간미에 존경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늘나라에서 제 아내를 만나시면 저는 잘 있다고 말씀이나 전해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신성일! 그는 만사를 해탈하신 도사셨다"면서 국민의당 경선 투표 당시 신성일이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약속하며 투표 장소인 대구에 왔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진정한 국민배우 영면에 들다'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영화계의 대왕별 신성일 씨가 타계했다"며 "16대 초선의원으로 국회문화관광위원회에서 함께 일했다"며 신성일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신성일,강신성일..'을 '한국의 알랑들롱, 한국의 로버트 레드포드..'이라 표현한 정 의원은 "그 멋진 미소 머금으며 영면에 드시길 기도 드린다"며 명복을 빌었다. 

[자료=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그의 명복을 빌었다.

하태경 의원은 "작년 말 뵐 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며 "시대의 풍운아이자 한국 영화의 큰별이셨던 신성일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그는 고인과의 추억하며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된 신성일 회고전의 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고 신성일 선생의 마지막까지 동지적 의리를 지키신 부인 엄앵란 선생님께도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썼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여자'(1977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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