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3분기 제조업·건설업 등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신규 법인 설립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자본금 5000만원 미만부터 50억 초과 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설법인은 2만4061개로 전년동기대비 4.4%(1113개)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9월 중에 포함된 2015년, 2016년 3/4분기와 비교할 경우, 신설법인은 각각 684개, 655개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법인등록일수가 3일(64일→61일) 감소한 명절 효과로 인해 3분기 신설법인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신설법인 등록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 비중을 보면 도·소매업 5554개(23.1%), 제조업 4620개(19.2%), 부동산업 2359개(9.8%), 건설업 2259개(9.4%) 등의 순이다.

도·소매업(↑762, ↑15.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9개, ↑3.9%), 정보통신업(↑68개, ↑3.7%)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법인설립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896개, ↓16.2%), 건설업(↓351개, ↓13.4%), 전기·가스·공기공급업(↓198개, ↓14.2%)등 업종에서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 8239개(34.3%), 50대 6452개(26.9%), 30대 5109개(21.3%) 등의 순이며, 60세 이상의 법인설립이 도·소매업(↑176, ↑46.1%), 부동산업(↑64개, ↑20.0%)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01개(↑4.0%) 증가했다. 

여성 법인은 전년동기대비 49개(△0.1%) 감소한 5126개, 남성법인은 1064개(△5.6%) 감소한 1만7935개이며, 여성 법인이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p)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전(↑92개, ↑18.5%), 전남(↑42개, ↑5.0%)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경기(↓309개, ↓4.8%), 경남(↓199개, ↓18.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설법인은 1만4809개(61.5%)로 전체비중이 전년동기대비 0.9%p 증가했다.  

한편, 올해 9월 신설법인은 추석 연휴로 법인드으록일수가 4일(21일→17일) 감소하면서 저년동월대비 1983개(↓23.6%) 감소했다.

제조업(↓507개, ↓27.8%), 전기·가스·공기공급업(↓317개, ↓60.7%), 건설업(↓181개, ↓22.2%), 도·소매업(↓171개, ↓11.2%) 등 모든 업종에서 전년동월대비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연령별 법인설립은 40대(2226개, 34.8%), 50대(1717개, 26.9%), 30대(1371개, 21.4%) 순으로 집계됐다. 40대(↓737개, ↓24.9%), 50대(↓562개, ↓24.7%)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전년동월대비 법인설립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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