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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사회적기업 73개 추가인증…총 2089개로 늘어

기사등록 : 2018-1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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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만에 264개 증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사회적기업 인증심사를 통해 73개 기관을 신규로 인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수는 1825개에서 1년여만에 2089개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들어 고용부의 사회적기업가 창업지원 사업을 거쳐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이후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73개 인증 사회적기업 중 17개소(23.3%)가 정부의 창업지원에 참여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용노동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창의적 방식으로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 성공모델이 정착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부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중 주식회사 '동구밭'은 16명의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천연비누를 제작·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성이 좋은 발달장애인이 좀 더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텃밭을 일구는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한 제품개발을 통해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1000시간 자연 숙성 고급 천연비누를 만들고, 최근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일본 등 5개국과 2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워커힐, 엠바서더 등 외국계 호텔과 대기업에도 납품하고 있다.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은 2016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해 우수참업팀에 선정됐으며, 지역 내 문화예술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문화·예술기획자로서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 축제와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의 꿈을 키우는 청년들에게 지속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춘천마임축제 등 지역문화축제 기획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식회사 '맘이랜서'는 경력단절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일·가정 양립지원을 사회적 목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이다.

'맘이랜서스쿨' 운영 및 '맘잡고' 플랫폼을 구축해 연간 480여명의 경력단절여성을 코딩교육 전문가로 양성하고 전문강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출강기회를 제공하는 등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송홍석 고용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혁신적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가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육성사업),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쳐(성장지원센터),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확충·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단위로 설치되어 있는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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