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급 회의에서 주도권을 갖고 남‧북한 철도, 도로 연결을 논의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관리이사회(TMB)가 열린다.
ITF는 OECD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관급 회의체다. 우리나라가 지난 6월부터 1년간 ITF의 의장국으로 선임돼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 5월 의장국 자격으로 ITF 교통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9개 회원국 국장급 인사가 참석하는 TMB를 서울에서 개최해 장관회의 의제 선정을 비롯한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1년간 주제는 '지역 통합을 위한 교통 연결'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단절 없는 교통'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해 회원국 간 교통연결 비전과 이행현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남북 간 교통연결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사회 뿐만 아니라 ITF의 분과기구인 교통연구위원회(TRC)와 민간기업이사회(CPB)도 함께 열린다. CPB는 전 세계 30여개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카카오가 활동하고 있다.
김경욱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내년도 교통장관회의 의장 개최를 꼼꼼히 준비해 남북 교통연결과 관련한 한국의 비전과 노력을 알리고 우호적 국제관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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