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오는 8일 북미고위급회담이 뉴욕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6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 선순환 구조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분하고 차질 없이 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만난다.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회담인 만큼, 향후 전개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착수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통일부는 현대그룹이 오는 18일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남북공동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사업 재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직은 조건이나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대그룹 측으로부터) 아직 방북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다만 현대그룹과 북측이 기본적으로 협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방북신청이 들어오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공동행사가 미국과 사전협의가 진행된 것인가’는 질문에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금강산관광특구에서 바라본 금강산 모습./뉴스핌 DB |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 간 산림·보건회담 만이 진행되는 것은 북한이 취사선택했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 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달 15일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같은달 22일 산림회담 개최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장성급군사회담을 열었다.
앞서 지난 2일 체육회담을 갖고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의향의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10월 하순으로 예정됐던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과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는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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