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하수영 수습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훈련기와 부품 판매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AI는 “김조원 KAI 대표와 아구스 스띠아지 인도네시아 국방부 시설획득청장은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열린 ‘INDO 디펜스 2018’ KAI 부스에서 계약을 맺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민수헬기용 50cm급 해상도의 3D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수리온 경찰청헬기. |
인도네시아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한국으로부터 수리 부속과 함께 기본훈련기 KT-1B 3대를 추가로 구입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공군은 현재 운용 중인 T-50i 항공기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추가로 장착하게 된다.
KAI에 따르면 KT-1B는 계약이 발효된 후 28개월 내 최종 납품될 예정이다. 또 T-50i는 25개월 이내 장착이 완료된다.
KT-1B는 한국 공군의 기본훈련기 KT-1의 인도네시아 수출형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 판매했고 이번이 네 번째 판매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이번 구매 계약으로 경공격기 기능을 보유한 T-50i 레이더와 기총까지 보유하게 됐다.
T-50i는 T-50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형으로 2011년에도 인도네시아는 16대를 구매했었다.
KAI는 “뿐만 아니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4대와 경량급 전투기 FA-50 16대를 인도네시아 공군에 추가로 수출하기 위해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군수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군 현대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띠아지 청장은 “한국으로부터 훈련기 등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군 현대화 및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