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여야는 9일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로 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사고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소방당국은 고시원 등 취약시설과 노후건물들을 반복적으로 꼼꼼히 점검해서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그동안의 참사와 판박이인 종로 고시원 화재로 국민들의 불신만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화재 이후 행정안전부는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화재참사를 겪은 국민들의 귀에는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다. 오늘과 같은 비극이 또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고시원 건물에 화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건물 3층에서 불이 시작돼 3층 거주자 26명 중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2018.11.09 leehs@newspim.com |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제천 화재참사 당시 전국적으로 소방점검을 한다고 하더니 대체 뭘 점검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안전은 구호만 외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경각심을 갖고 대비태세를 갖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안전위험이 높은 노후건물에 다중이용시설이 들어서도록 하면 안 된다"며 "도시재생사업은 이런 주거환경을 뜯어고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소방안전 사각지대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당국은 고시원을 포함해 화재에 취약한 건축물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날 일제히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주거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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