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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넷플릭스 대항마 '디즈니+' 본격 시동…'스타워즈' 새로운 전편 공개

기사등록 : 2018-1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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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마블 로키, 디즈니서 제작 돌입
밥 아이거 CEO "디즈니 플러스 내년 말 출시"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월트디즈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영화 '스타워즈'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신작 전편을 공개한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이야기' 런던 시사회 현장에 스톰트루퍼 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등장했다. 2016.12.13.[사진=로이터 뉴스핌]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과 함께한 회견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말 출시된다"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블의 악당 로키를 다루는 영화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두 시리즈 모두 아직 제목과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로그 원: 스타워즈 이야기(2016)'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는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는 내년부터 제작에 돌입하며 배우 디에고 루나가 반역자 스파이 카시안 안도르를 연기한다. 마블의 악당 로키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에는 배우 톰 히들스턴이 출연한다.

디즈니는 '로그 원' 전작을 두고 "무자비한 제국에 사로잡힌 우주를 구하기 위한 간첩행위와 위험한 미션으로 가득한 이야기"라고 묘사했다.

주연을 맡은 디에고 루나는 성명을 통해 "이번 영화는 카시안 안도르라는 인물을 더 깊이 탐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1977)'을 원작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작품 중 하나다. 디즈니는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스타워즈 시리즈 2개와 시리즈에 기반을 둔 독자 영화 2개를 개봉했다.

다만 지난 5월 개봉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4억달러(약 4520억원) 수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가 각각 20억달러( 약 2조2600억원)와 13억달러(약 1조4690억원)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아이거 CEO는 지난 9월 인터뷰를 통해 "스타워즈 영화를 매년 하나씩 공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팬들은 개봉 속도가 느려질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8월 "내년에 모든 디즈니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철수시키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콘텐츠 확장을 위해 폭스를 713억달러(약 78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메가 딜'까지 성사시켰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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