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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 상대 소송..“출입 정지 즉각 취소해야”

기사등록 : 2018-11-14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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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 짐 아코스타에 출입금지 조치를 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코스타 CNN 기자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회견 도중 설전을 벌였고 이후 백악관은 아코스타 가 마이크를 회수하려던 여성 인턴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내세워 취재 카드를 정지시켰다. 

CNN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원이 즉각 백악관 취재 카드를 짐 (아코스타)에게 되돌려 주는 (가처분) 결정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와함께 이번 조치의 영구 해제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CNN은 이밖에 “이번 소송은 CNN과 아코스타와 관련된 것이지만 이번 사태는 그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이 일을 방치한다면, 백악관의 이번 행동은 선출된 공직자를 취재하려는 모든 기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 짐 어코스타 기자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 백악관 출입 수석기자인 아코스타는 중간선거 직후 열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중미 ‘캐러밴’을 침공이라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이어가는 아코스타에게 공개적으로 “당신은 무례하고 끔찍하다” “CNN이 당신을 고용하고 있는 것은 창피한 일” 이라는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백악관 여성 인턴이 질문을 하고 있는 아코스타의 마이크를 뺏아으려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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