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생명보험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생명보험사 사장단 정례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이사사 9곳을 비롯해 총 14곳의 생명보험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새 국제회계기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IFRS17 도입 후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의 강연도 이어졌다. 강연에서는 IFRS17 도입 후 보험 산업의 환경변화, 보험사들의 대응법 등이 다뤄졌다.
보험업계는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등 준비로 분주하다. IFRS17이 도입되면 원가 평가해온 보험 부채를 시가 평가해야 해 책임준비금(부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이사회를 열고, IFRS17 도입시기를 1년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에 적용되는 시기도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는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법을 개정하기로 하면서 보험업계에 주요 사안이 됐다. 지난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 47만9292명 중 보험 설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34만2883명)에 달한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는 연간 6000억원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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