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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PS신경세포 실용화 박차…척수손상 임상연구 승인될 듯

기사등록 : 2018-11-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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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도만능 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척추가 손상된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연구가 조만간 일본에서 승인을 얻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NHK에 따르면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 위원회는 오카노 히데유키(岡野栄之) 교수와 나카무라 마사야(中村雅也)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의 임상연구를 큰 틀에서 승인했다. 다음 달엔 정식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연구팀은 국가에 임상 실시를 위한 수속을 본격적으로 밟을 계획이다. 

척수 손상은 교통사고나 스포츠 사고 등으로 척추뼈 안에 있는 신경을 다쳐 손이나 다리 등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을 뜻한다. 아직까진 유효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임상 연구가 실시될 경우 iPS 세포를 척추 손상에 활용한 세계 첫 사례가 된다. 

도쿄에 위치한 게이오기주쿠(慶応義塾)대학 캠퍼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오카노 교수와 나카무라 교수는 iPS세포를 이용해 신경의 기반이 되는 세포를 만들어, 약 200만개의 세포를 척수 손상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식된 세포가 신경세포로 변화해 손이나 다리의 기능을 다시 회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연구는 척수가 손상된지 2주~4주 정도 된 '아급성기' 단계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토(京都)대학에 보관된 iPS세포를 활용하며, 환자에겐 면역억제제를 투여해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컨트롤한다. 

연구팀은 현재 척수가 손상된 원숭이가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실험에 성공한 상태다. 우선적으로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급성기 단계 환자가 대상이되지만 효과가 확인되면 향후 척수가 손상된지 수년이 지난 만성기 환자에게도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상연구에선 미숙한 세포를 이식하기 때문에, 종양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며, 종양으로 변한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일본은 iPS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실용화에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9일엔 교토대학이 세계 최초로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iPS세포를 활용한 임상시험 수술을 세계 최초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베(神戸)에 있는 이화학연구소도 iPS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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