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동국제강이 올 3분기 영업이익 526억원으로 14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판매량이 줄어들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동국제강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자료=동국제강] |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1조5014억원, 영업이익 526억원으로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 영업이익은 62.9% 증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건설·가전시장의 둔화로 봉형강과 냉연제품 판매량이 감소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줄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가격 인상 노력으로 롤마진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5%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3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다.
브라질 CSP제철는 지난 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한 이후 풀가동 체제 지속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8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동국제강 측은 영업이익 개선 요인으로 안정적인 생산체제와 판매 시황 호조를 꼽았다.
CSP는 3분기 총 78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해 전분기 대비 생산성은 7% 증가했다. 올해 연말까지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국제강은 4분기에는 원가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후판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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