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늘면서 미달러와 중국 위안화 간 거래가 최근 수개월 동안 사상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위안화 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역외시장인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달러와 위안 간 거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홍콩에서는 거래 규모가 지난 7월 3월과 4일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싱가포르에서는 거래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250% 이상 급증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한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환율 리스크 헤징에 나서면서 거래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달러가 유지되자 이들은 대부분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를 위해 개입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미달러 가치가 16개월 만에 최고치에 이르자 중국 국유은행들이 달러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중국 위안화 방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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