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서울 강서구에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1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7개 지역에 대한 부지선정을 완료해 취약계층의 보육지원을 돕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강서구청장, 시흥시장, 계룡시장과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올해 고용부가 시범적으로 시작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함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80:2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 교통의 요지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다.
[자료=고용노동부] |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란 국가(고용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의 요지에 설치하는 직장어린이집을 말한다.
정부는 우선 올해 12월 서울 강서구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시행시와 계룡시는 부지매입 설계 중으로 2020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도 10개소, 2021년까지 13개소에 대한 부지선정을 완료하고, 2022년 14개소에 대한 부지선정을 추가로 완료해 총 27개의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 지역이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형평성 있게 조율할 계획"이라며 "부지선정 후 설치까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부는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보육 문제를 해결해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식을 통해 거점형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해당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직장 어린이집을 통한 지자체의 보육서비스 확대가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