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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은행주 부진 日 하락…무역협상 낙관론 中 상승

기사등록 : 2018-11-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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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5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0% 하락한 2만1803.62엔으로 마감했다. 은행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치와 손실, 월가의 금융주 하락이 도쿄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와 화낙 등 우량주에서 나타난 매도세 움직임과 애플 공급업체들의 부진도 이날 도쿄 주식 시장의 투심을 가라앉혔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1638.97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은행주(-2.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일본 대기업들이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지 않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SMFG)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각각 3.1%, 1.7% 떨어졌다. 

SMFG는 2분기 순익에서 37% 증가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으나, 내년 3월 말 종료되는 2018년 회계연도의 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7000억엔으로 유지했다. 시장정보업체인 레피니티브가 14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치인 7519억엔을 하회하는 수치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7월부터 9월까지 세 달간 저조한 순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한 5700억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밤에 월가에서 나타난 금융주 매도세 움직임이 시장의 암울한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자 은행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월가에서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다이와증권의 타쿠야 타카하시 전략가는 "일본 기업이 내놓은 실적도 인상적이지 못할 뿐 더러, 미국 금융주 약세가 가져온 시장의 불안감이 (도쿄 주식시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는 이어 이제 시장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디비아의 3분기 실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시장에서 엔디비아의 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전문가는 또 "(엔디비아는) 올해 뉴욕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기업 중 한 곳이다. (엔디비아의 분기 실적) 결과는 반도체 산업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일본의 반도체 관련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티스트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와 화낙은 각각 2.7%, 1.9% 하락했다. 

아이폰 제조업체가 하락세를 보이자 애플 공급업체도 큰 타격을 입었다. 타이요유덴과 TDK는 각각 4.8%, 3.1% 떨어졌다.

반면 아마다 홀딩스는 11%나 뛰었다. 

1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를 둘러싼 기대감 속에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이 미국의 무역 요구와 관련된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시장에 양국의 통상 마찰을 종식 시킬 무역 협상이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 넣어줬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시장 부양책도 금융주와 증권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6% 상승한 2668.17포인트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18% 오른 8002.1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1.17% 상승한 3242.3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34분을 기준으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5% 오른 2만5975.90포인트를, H지수(HSCEI)는 1.03% 상승한 1만511.8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5% 오른 9826.4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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