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투자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선언한 카카오페이가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간편결제 같은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종합 금융 서비스로 발전하겠다는 뜻이다. 그 과정에서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 역량을 강조했다.

20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류태준 기자 ]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카카오페이는 일상의 이로운 흐름을 만드는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핀테크는 기술이 금융을 서포팅 하는 개념이지만, 테크핀은 기술이 금융을 리딩하는 생각”이라며 “어렵고 번거로운 금융 이슈를 기술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우버는 차를 찾아가지 않아도 알아서 오고, 카드를 건낼 필요가 없다”며 “카카오페이 역시 가입이 필요 없어 플랫폼 허들을 낮출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과 쿠폰 발급까지 카톡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며 사용자 편의를 강조했다.

또 “전국민이 쓰는 카카오톡 속 지불결제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기호 수입 구매 자산에 대한 정보와 연결해 투자·대출·보험과 추천광고, 신용관리 등이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인증에 활용할 계획도 있고, 거래액 규모도 내년 초 쯤에는 월 3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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