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정부가 시중은행 등이 핀테크 기업을 직접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은행권이 동남아시아 진출시 애로를 겪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및 은행장 15명과의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16 kilroy023@newspim.com |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15개 주요 시중·지방은행장들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애로사항이 없느냐는 이 총리의 말에 '핀테크 기업을 직접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 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수) 필요성에 동감한다"며 함께 배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해당 내용의 검토를 지시했다.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은행 등은 핀테크 기업의 지분을 15% 이상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
또한 이 총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은행들의 해외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베트남 현지 법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행을 예로 들었다.
지역금고의 경우 지방은행들을 배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시중은행 위주로 운영되는 지역 금고에 대해 일정 부분 지방은행들이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 "당연하다.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만남은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은행장들을 만나는 일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이 총리와 김 회장을 비롯해 시중은행 15곳의 은행장과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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