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전 세계적인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특징을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어떤 답이 돌아올까. 해답은 “사람·사물·조직 연결(Connection), 데이터 수집(Collection), 소통(Communications), 인공지능 연산(Computation), 시스템·프로세스 제어(Control), 가치 창출(Creation)”로 요약된다.
2018.11.21. [자료=UNIST] |
UNIST(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임치현 교수와 이창헌 연구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범위를 밝힌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융합연구정책센터 발간 ‘융합연구리뷰’ 11월 최신호에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해석을 정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은 ‘연결 인프라 구축(1단계),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개발(2단계),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3단계)를 통한 산업 혁신(4단계)과 사회 발전(5단계)을 이루는 사례들을 집약한 총체’로 정의된다.
연구진은 또 인공지능의 논문과 기사 해석 결과들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주요 융합 연구개발(R&D) 주제 28개’도 발굴했다. 28개 주제들은 4차 산업혁명의 다섯 단계별로 분류된다.
2018.11.21. [자료=UNIST] |
앞서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다룬 뒤로 수많은 정보가 쏟아졌지만 명확한 개념 정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몇 사람의 전문가가 4차 산업혁명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소화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임 교수팀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국제 저널의 논문 660편과 영문 기사 3907건을 수집해 인공지능에게 해석하도록 했다.
임 교수는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 해석 결과는 기존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관련 논의와 비교했을 때 일관성이 있었고 상호보완적으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지식 발전을 위한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