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은 22일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12m 폭의 도로를 연결한다.
남북이 DMZ 지역에 도로를 연결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이다.
남북은 9월 19일 체결한 군사분야합의서를 통해 ‘공동유해발굴의 접근성 확보 및 편의 보장을 위해 2018년 말까지 해당 지역 내에 12m 폭의 도로를 개설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조치는 군사합의서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남북은 지난달 말부터 공동유해발굴지역 내 지뢰제거 작업과 함께 도로개설 작업을 진행해왔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고가초소에서 내려다본 DMZ 전경. [사진=뉴스핌DB] |
군 소식통에 따르면 남북은 이날 DMZ 내 비마교에서 시작되는 최대폭 12m의 비포장도로를 군사분계선(MDL)에서 연결한다.
이날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 도로연결 작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한 측 인사가 참석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도로 개설로 향후 지뢰 제거와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남북 인원 간의 접촉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지뢰 제거 작업과 도로 개설 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4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공동으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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