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9월 평양정상회담 직전 우리 정부의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빼내고자 해킹을 시도했다는 일부 매체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까지는 공식적으로 4건의 해킹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이버 해킹 [출처: 미 연방수사국] |
앞서 동아일보는 북한이 9월 평양정상회담 직전인 9월 중순 관련 정보를 빼내기 위해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들에 대해 해킹 시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국내 기업에도 해킹 시도를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수단으로는 스마트폰 해킹 또는 피싱(정보 탈취) 메일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9월) 정상회담 전후로 해서 북한의 해킹 시도는 식별되고 있지는 않다”며 “북한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경우 공격IP 분석이나 공격유형 및 코드구조 등을 분석해서 식별을 하고 있는데, 4월(판문점 정상회담) 이후로는 (북한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부 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는 여러차례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우리가 전부 차단하고 있다”며 “해킹이 있을시 해킹의 주체가 누군지에 대해선 분명히 밝혀져야 하는데, 분명한 것은 5월 이후엔 북한의 해킹 시도가 식별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