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일정 조율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기자 브리핑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체류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고위관계자는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하는 것은 고차원의 방정식을 푸는 듯한 어려움이 있다"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도 펜스 미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양자 회담이 모두 현지에 가서야 시간과 장소가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 대통령은 얼마 남지 않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양국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공유하며 우리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나 미국도 우리의 역할에 대해 많은 기대도 교환할 수 있다"며 "성사 가능성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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