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한 ‘혜경궁 김씨’ 논란에 어쩡쩡한 태도를 보이며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40%대가 무너지며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8년 11월 3주차 주간집계(총 2505명 조사)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39.2%(▽1.3%p)로 8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2월 1주차(38.2%)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9%(△1.2%p)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8.8%(▽0.6%p)로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6.0%(△0.2%p)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2%(▽0.2%p)로 2%대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기타 정당은 0.4%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증가한 18.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TK(대구경북)·PK(부산경남)·서울, 30대·40대·50대, 무직·사무직, 중도층·보수층에서 지지자가 이탈했다. 반면 호남·충청, 20대·60대이상, 학생, 진보층은 결집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경제·민생 악화 △‘혜경궁 김씨’ 논란 여파 △통계청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 발표 및 소득양극화 심화 보도 확산을 꼽았다.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한 한국당은 TK·PK·수도권, 30대·40대, 보수층·중도층이 결집했다. 반면 충청, 60대이상, 진보층은 이탈했다.
정의당은 충청·경기인천·TK, 30대·40대, 진보층 이탈하며 8%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충청·수도권, 50대, 중도층·보수층 결집하며 6%대로 올랐다. 민주평화당, 2%대 약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55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해 7.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