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히 기관들이 4400억대 순매수를 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54포인트(1.24%) 상승한 2083.02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44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1억원, 4196억원 순매도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국내 교역요건 개선 기대감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감소되면서 미국 연준의 긴축 우려가 잦아든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더불어 미국 블랙프라이 데이의 매출 실적이 긍정적이었다는 점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6일 시황.[사진=키움HTS] |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의약품(3.97%)과 전기가스업(3.75%), 서비스업(3.15%), 증권(2.45%), 운수창고(2.28%), 음식료품(2.19%), 유통업(1.51%)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은행(-0.72%), 통신업(-1.14%), 철강금속(-1.62%) 등은 하락세를 그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상승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일(4만2400원) 대비 200원(0.47%) 오른 4만26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8.82%), SK하이닉스(2.31%), LG화학(1.98%), KB금융(1.6%), 현대차(1.49%)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한지주(-0.12%), SK(-0.18%), SK텔레콤(-1.58%), POSCO(-3.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3포인트(1.8%) 오른 695.3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8억원, 434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167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유통(4.29%), 오락,문화(3.77%), 비금속(3.16%), 인터넷(2.16%), 디지털컨텐츠(2.04%), 제약(2%) 등이 올랐고, 운송(-0.2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7만8900원) 대비 5200원(6.59%) 오른 8만41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5.83%), 스튜디오드래곤(5.79%), 포스코켐텍(4.14%)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