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앙헬 구리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세계 경제의 과제인 포용적 성장과 세계 및 한국경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구리아 사무총장에게 우리 국민의 OECD 사무국 진출 확대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제6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구리아 사무총장과 접견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앙헬 구리아 OECD사무총장이 26일 면담한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접견에서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성장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포용적 성장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OECD와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이에 "OECD 가입 후 20여년이 지난 한국이 다양한 정책 및 규범 설정을 주도하는 등 OECD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 함께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정부가 OECD 동남아지역프로그램 공동의장국 수임을 통해 OECD와 동남아국가 간 가교역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OECD가 우리 국민의 OECD 사무국 진출 확대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기준 OECD 사무국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57명이다.
한편, OECD 동남아지역프로그램은 OECD가 비회원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발족한 5개 지역협력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4-2018년 일본, 베트남에 이어, 2018-2021년 동안 우리나라가 태국과 공동의장을 수임 중이다.
청와대는 이번 구리아 사무총장 접견에 대해 "OECD의 중견 회원국이며 포용적 성장 등 OECD의 핵심의제와 정책의 정합성을 지닌 우리나라의 OECD 내 역할과 기여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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