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에 사회적 기업 'SK하이닉스 행복 클리닝'을 설립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
27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D램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우시에서 SK하이닉스 행복 클리닝(SK Hynix Happiness Wuxi Cleaning) 건립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왕진젠 장쑤성 우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K하이닉스 행복 클리닝은 건물 내 외부의 청소를 담당하는 사회공헌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기초생활 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인원은 오는 2019년 말까지 90명까지 확대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최근 사회발전과 함께 사회적기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행복 클리닝은 사회적 가치를 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시는 SK하이닉스의 핵심 사업인 D램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핵심 생산기지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우시 정부의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우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도 짓고 있다.
재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와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오는 2022년까지 3억달러(한화 3389억원)를 투자해 우시에 종합병원 건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 전략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한다는 게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우리는 기술을 한다(We Do Technology)'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도입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내세운 바 있다.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