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콤은 지난 1977년 설립 이후 지난 40여년간 자본시장 IT인프라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코스콤 5.0 시대′에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변화할 것입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 [사진=코스콤] |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영 성과와 함께 데이터 오피스의 플랫폼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정 사장을 비롯해 각 본부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정 사장은 향후 코스콤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데이터 오피스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데이터 오피스란 금융권에서 수집·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의미하며 코스콤이 최초로 정의한 개념이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금융 데이터 구축 및 제공,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오픈API플랫폼 등 축적된 콘텐츠와 기술을 활용해 코스콤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최근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기조와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침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기획했다. 데이터 오피스가 정착될 경우 고객 동의하에 고객 유치 및 계좌개설 단계부터 투자활동 등의 전체과정을 분석해 고객의 ‘투자여정(Investment Journey)’을 관리하는 토털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방형플랫폼으로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사장은 “코스콤은 마이데이터의 성공적인 정착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이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및 핀테크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콤이 제공하는 개방형플랫폼에 가입한 스타트업은 281곳으로, 이 가운데 74개 핀테크 업체들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협의중이다.
또 코맥스와 공동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탈 ‘코맥스벤처러스’, 중소기업벤처부의 TIPS프로그램,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의 코넥스 상장지원은 물론 혁신기업 발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사상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 11월 27일 취임했다. 코스콤 경영·시장·인프라·정보본부 본부장과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우편산업진흥원 핀테크사업 및 경영 자문위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정책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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