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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하락

기사등록 : 2018-11-2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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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중국에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전날 반짝 부각됐던 위험 자산 선호는 자취를 감췄다.

영국 의사당 앞 브렉시트 반대 시위[사진=로이터 뉴스핌]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26%) 내린 357.40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9.15포인트(0.27%) 하락한 7016.85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45.61포인트(0.40%) 낮아진 1만1309.11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83포인트(0.24%) 내린 4983.1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갈등에 주목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10%의 관세를 25%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산 재화에 대한 관세 인상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가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프레덱스닷컴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가 무역전쟁 불에 기름을 붓고 도움이 되지 않는 브렉시트 관련 발언을 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던 긍정은 오늘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예산안 이슈가 계속됐다. 이탈리아 의회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2.4%로 설정한 기존 예산안을 고수하면서도 재정적자 목표를 낮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유가 상승에 오름세를 보였던 에너지 관련 주식은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BP와 로열더치셸은 각각 0.10%, 0.49% 하락했으며 리오틴토와 글렌코어도 각각 2.07%, 1.45% 떨어졌다.

제약주 역시 큰 폭으로 내렸다. 노바티스의 주가는 0.45% 하락했으며 바이엘과 록소온콜로지의 주가는 0.75%, 7.13%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1% 내린 1.128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51%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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