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경쟁법 베테랑’으로 통하는 김형배 공정거래위원회 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형배 카르텔조사국장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30차 OECD 경쟁위 부의장(Bureau member)에 자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OECD 경쟁위 의장단은 36개 회원국 중 경쟁법 집행을 선도하는 14개 국가를 대표로 구성돼 있다.
김형배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의장은 프랑스가, 제2·3작업반의장은 이탈리아, 미국이 각각 맡고 있다. 부의장 국가는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독일, 벨기에, 라트비아, 뉴질랜드,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등이다.
의장단은 OECD 경쟁위 회의 구성 및 진행, 주요 의제 등을 논의·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형배 국장의 부의장 선출은 지난 37년간 공정위의 집행성과와 OECD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결과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제3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국장은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담합, 기업결합 등 전통적인 경쟁법 분야 사건처리 경험이 풍부한 경쟁법 전문가다. 그는 UNCTAD(UN무역개발협의회),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도 두루 익힌 인물로도 평가된다.
공정위 측은 “OECD 경쟁위원회 부의장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OECD 경쟁위원회의 핵심 그룹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라며 “최신 경쟁법 및 경쟁정책에 관한 국제적 논의 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 김형배 카르텔조사국장 프로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학사) ▲일리노이대학 경제학 석사 ▲제34회 행정고시(재경직) 합격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UNCTAD 자문관 ▲시장감시본부 서비스2팀장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 감사담당관 ▲공정위 대변인 ▲공정위 시장감시국장 ▲주미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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