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1년 간 전세계에서 배출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현 수준의 대책으론 감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유엔(UN) 최신 보고서가 공개됐다다.
28일 NHK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관한 올해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535억톤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현행 대책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590억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더위나 폭우 등 기후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세계평균 기온 상승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2030년 시점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0억톤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UNEP 뉴욕 사무소 소장은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며 "보다 빠르게 행동에 나서야 보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 달 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릴 지구온난화대책 UN 회의(COP24)에서도 다룰 예정이다. NHK는 "(보고서가) 각 국의 온실가스 대책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하노이 외곽에 있는 공장 굴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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