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인하와 함께 보험료 인상 억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손해보험업종의 규제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KB증권] |
29일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6일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 발표 이후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며 손해보험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당정 협의를 거쳐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제도개선 추진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 확대(연매출 5억원→3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연매출 500억원 이하)의 신용카드 평균 수수료율 1%대 인하 유도 등이 포함됐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 발표로 연말 전후 예상됐던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자동차보험에 대한 보험료 인상 유보 가능성이 형성됐다”며 “자동차보험료 인상 억제와 카드수수료율 한도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 발의 소식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것인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보험사의 실손보험료 및 자동차보험료 조정 여부는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되기까지는 추가적인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은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던 2위권사 중심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에 대한 차익시현의 의미로 판단된다”며 “2019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하락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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