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전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고 있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대북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진전이 이뤄졌다. 북한과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leehs@newspim.com |
이어 앞으로 열리게 될 북미 간 대화는 비건 특별대표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당연하게도 앞으로 (북미) 대화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 확실히 비건 특별대표가 (북미 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8일 비공개 의회 보고에 출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너무 머지않아 열리기를 매우 고대한다"고 했다.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며 북한에 "회담장에 나오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북한이 계속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하면 미국의 인내 전략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협상에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미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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