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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금융상품] 하루만 맡겨도 연 2%…'중도해지도 OK'

기사등록 : 2018-12-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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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이율=약정이율…OK·유진, 우대금리도 제공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가입시 약속했던 이자율대로 지급하는 정기예금 상품이 인기다.

통상 예·적금 상품 가입자가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해지하면, 약정이율보다 한참 낮은 이자만을 지급했다. 예를 들어 연 2.5% 금리의 1년 만기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8개월 만에 상품을 해지하면, 받을 수 있는 이율이 0%대로 뚝 떨어진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최근 누적 수신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출시 1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중도해지 시 0%대 금리를 주는 다른 예금과 달리 처음 계약한 금리 그대로 주는 것이 인기요인으로 보인다"며 "기업들도 3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어 RP(환매조건부채권) 운용보다 괜찮다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은 1개월 이내(중도해지OK정기예금), 1개월 이상(중도해지OK정기예금2)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연 이율은 세전 기준으로 전자가 1.9%, 후자가 1.7%(1개월 미만)~2%(1개월 이상)다. 두 상품 모두 중도해지이율은 약정이율과 동일하다. 

특히 1개월 미만 상품은 OK저축은행 배구단 홈경기 시간에 우대금리를 신청하는 고객에 금리를 0.3%포인트를 더 준다. 우대금리를 신청하면 1개월만 맡겨도 최대 연 2.2%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도 한 달만에 수신액 5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은 10만원 이상부터 할 수 있다. 

이 상품도 중도해지이율이 기간별 약정이율과 동일하다. 현재 '중도해지 괜찮아 369 정기예금'은 3개월 미만 연 2%(세전), 3개월 이상 연 2.1%, 6개월 이상 연 2.2%, 9개월 이상 연 2.4%의 이율을 보장하고 있다. 하루만에 해지해도 연 2% 이율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유진저축은행도 중도해지 시 약정이율을 주는 '유진자유해지정기예금'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OK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보다 최소 가입금액이 30만원으로 더 많다. 금리는 연 1.9%(세전)다.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0.1%포인트 적용해준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과 동일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은 저축은행 입장에선 다소 불확실성이 크다"며 "하지만 그 동안 중도해지이율을 낮게 적용해온 경향이 있어, 이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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