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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타계 소식에 슬픔에 빠진 美 정계…애도 물결

기사등록 : 2018-12-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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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제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 전 대통령 별세 소식에 미 정계에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이자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94년이라는 놀라운 시간을 보낸 끝에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운명하셨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조지 허버트 워커(H.W.) 부시는 숭고한 인격을 가진 분이셨으며, 아들과 딸에게 최고의 아버지셨다"고 적었다.

'아버지 부시'의 타계 소식에 미 정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시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1992년 대선에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그(조지 허버트 부시)와 함께 보낸 모든 시간들에 감사하다"며 "우리의 우정을 내 인생 최고의 선물 중 하나로 간직할 것이다"라는 추모의 글을 적었다.

민주당의 클레어 맥캐스킬 상원의원(미주리)은 부시 전 대통령을 두고 "걸출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으며,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국가에 대한 그의 명예롭고, 겸손한 봉사와 친절함에 우리는 모두 신세를 졌다"고 밝혔다.

미국 전 국무장관이자, 부시 대통의 측근으로도 알려진 제임스 A. 베이커는 "조지 H.W 부시가 남긴 유산은 미국과 세계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이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를 나의 특별한 친구로 둔 것은 나에게 커다란 기쁨이었다"고 부연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와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냈던 젭 부시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부인 바버라 여사가 잠든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있는 도서관 옆에 묻힐 예정이다. 유족들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제41대 대통령이었던 당시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에 관해 이야기 하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1990.08.29.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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