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당내 계파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홍 전 대표는 현재 한국당 내에는 계파로 분류되는 친박은 몇 사람 남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계파가 아닌 비박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에는 친박, 비박만 있고 중립이라는 의원은 없다"면서 "친박은 계파지만 친박이 아닌 비박은 계파라고 볼 수 었다. 친박이 아닌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립이란 세가 유리한 쪽으로 이쪽에 붙었다가 저쪽에 붙었다가 하는 소신없는 기회주의자를 이르는 것"이라면서 "한국당에는 그런 의원이 단 한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그런데 선거가 좋기는 참 좋다"며 "내내 당내 총질만 하다가 선거철이 되니 대여전사로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후에도 부디 그 마음 변치 말고 내부 총질은 그만하고 이제 함께 힘을 모아 대여 투쟁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친박도 불과 몇 사람 남지 않았다. 이제는 의원 대부분이 계파없는 비박"이라면서 "몰락한 친박에 붙어봐야 정치적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계파를 떠나 싸울 수 있는 용장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에 머물던 홍 전 대표는 지난 9월 귀국한 뒤 최근 정치권으로의 복귀를 선언한바 있다.
보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을 구성하고, 다음달부터는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전 대표가 내년 2~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