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접어들면서 111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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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121.20원)보다 3.7원 하락한 1117.5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1116.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2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미국과 중국의 만찬 회담 결과 90일간의 휴전으로 결론났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계획을 보류하고 지적재산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협상에 돌입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주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지만, 주말 동안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추가 관세 유예를 결정하며 관련 불안 심리가 완화됐다"며 "위험회피 성향이 진정되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져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하단에서의 수요가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 환율 하락과 함께 달러/원 환율도 1110원 하향 테스트가 예상된다"며 이번 주 범위를 1105~1125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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