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이 극비리 방한해 판문점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앤드루 김 센터장은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하고 지난 3일 판문점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후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언론은 앤드루 김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이 판문점에서 5시간이 넘는 협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오른쪽)이 평양 순안공항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김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의 회동이 사실이라면,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달 내 이루어질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제가 알지 못하고 설사 안다고 하더라도 북미간 접촉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김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의 회동 사실에 대한 직접적인 확인은 피한 채 "정부로서는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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