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105.50원)보다 6.2원 오른 1111.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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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미국 수익률 곡선 역전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0.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4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5.50원) 대비 6.75원 오른 셈이다.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 스프레드가 4일(현지시각) 장중 마이너스 0.45bp(1bp=0.01%포인트)까지 밀렸고, 2년물과 3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마이너스 0.10bp를 기록해 2008년 1월 이후 처음 역전이 발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을 '관세 맨'이라고 지칭하며 "중국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중국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휴전 돌입으로 완화됐던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미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위험회피성향이 다시 높아졌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화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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