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경찰이 북한 공작원을 사기혐의로 서류송검(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교도통신, TBS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해당 남성은 김정일의 전속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에게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인물로, 일본에서 벌어진 북한 공작활동의 핵심인물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시험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이타마(埼玉)현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의 남성(65)으로 2년 전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지인인 일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화장품 등을 대량구입한 혐의가 있다.
일본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김정일 총서기의 전속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던 인물이다. 일본 측은 그가 공작활동의 핵심인물이라고 보고 수사를 계속해왔다.
후지모토는 저서에서 이 인물에 대해 "김정은의 '약속을 지키지 않겠는가'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적기도 했다. 후지모토는 지난해 1월 북한에 건너간 뒤 평양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해당 남성은 나리타공항에서 구입한 화장품을 중국 베이징(北京) 등을 경유해 북한에 부정으로 수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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