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6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가운데 미국 장단기 수익률 역전 우려 영향이 다소 완화되면서 주요 통화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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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114.1원) 대비 0.1원 내린 1114.0원에 출발한 후 오전 9시 47분 현재 1115.60원에 거래중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45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4.1원) 대비 0.1원 오른 셈이다.
뉴욕증시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애도의 날로 지정되면서 휴장했다. 증시 휴장에 거래 물량이 제한적으로 나오면서 한산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이어갔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연준이 경기 낙관론을 소폭 후퇴시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말모드로 인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아 1110원 중반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며 1112~1118원을 예상했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뉴욕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어 수급상 결제 수요가 우위에 있다"며 "위안화 등 주요 변수에 대한 관망 분위기로 달러/원은 1110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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