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지난 4일(1105.5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약 2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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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28.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오전 9시 16분 현재 11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화가 급락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선호로 강세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80원)을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50원) 대비 2.25원 오른 셈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표결을 연기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됐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내린 1.265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번 주 후반 EU 정상회의에서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멍완저우 화웨이 CFO 체포 이후 중국이 자국 내 아이폰 수입을 금지하는 등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위안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와 동조성이 강한 달러/원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네고 물량 꾸준히 나오고 있어 1133원 선에서 상단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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