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종합상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도 철강코일센터 포스현대가 기존 철강가공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자동차업계의 인도 생산량 증대 방향에 맞춰 철강재 수요에 대응하고 철강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11일(현지시간) 인도 남동부 첸나이에 위치한 철강코일센터 포스현대의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종합상사] |
현대종합상사는 11일(현지시간) 인도 남동부 첸나이에 위치한 철강코일센터 포스현대의 증설 공사를 완료하고 현지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필요한 철강재의 적기 공급과 늘어나는 고급 철강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코일센터의 핵심 설비인 슬리터(Slitter)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증설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증설 공사로 포스현대는 기존보다 2배 늘어난 연간 25만톤의 규모의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두께는 최소 0.3㎜에서 최대 6㎜까지, 폭은 최소 400㎜에서 최대 1850㎜까지 절단 가공이 가능하다. 중량은 줄이면서 고장력강으로 나아가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인장 강도는 1000메가파스칼(MPa), 항복 강도는 600MPa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매년 7~8%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첸나이를 비롯한 인도 동남부 지역은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인도 공장이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현대자동차, 다임러, 아쇼크 등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현대는 현대종합상사의 해외영업 네트워크 역량에 기반한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내 120여 고객들과 더욱 공고하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인도에서 철강가공 및 유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임권 포스현대 법인장, 정대수 인도 영사관 부총영사, 신귀호 남인도상공회의소장과 인도 내 50여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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