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자산선호 분위기 속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장중 순매수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 초반까지 밀렸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보다 5.1원 내린 1123.4원에 마감했다. 오전 11시경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중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달러/원은 1121.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자료=코스콤CHECK> |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 폭을 줄이고 순매도로 돌아서자 달러/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외국인들이 코스피 사면서 1121원까지 밀렸고 순매수 폭을 줄이면서 지지력을 확인했는데 결제가 좀 도와줬다"며 "오늘은 전반적으로 코스피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오후 3시 이후 위안화 환율이 6.8641 위안까지 내리면서 달러/원이 1121원 하회하는 듯 했으나 막판까지 외국인들이 유가증권 매도세를 유지하면서 낙폭을 줄이면서 끝났다.
그는 "지지선 한번 확인했으니 주말 앞두고 외국인들이 증시를 더 사기는 힘들거 같다"면서 "최근 고용지표를 제외하고는 경제지표 반등 못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여기서 더 밀릴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다음주 FOMC도 대기하고 있어서 관망세가 예상되며, 1120원 초반 지지선 확인하면서 연말이니까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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