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지역경제 일정으로 지역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경남 경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제조업 고도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찬 간담회에서 "경남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 많다"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여러 해 전부터 계속된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창원을 방문해 지역경제 일정을 수행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경남의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오늘은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산단 계획을 발표했다"며 "제조업을 고도화하는 것만이 경남의 제조업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22년까지 3만 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고, 10개의 국가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그 필요성에 여야 모두 공감해 큰 폭의 예산 증액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와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창업기업 '한별'의 김다영 대표는 "창업자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의 벽은 너무 높다"며 "개인의 신용보다는 창업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벤처창업에 대해서는 물적․인적 담보 없이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혹여 이로 인해 또 다른 까다로운 절차들이 생겨난다면 이 또한 대폭 줄여나갈 것"이라며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조선 수주가 회복되어 수주실적이 세계에서 44%를 차지해 세계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발주가 돼도 실제 건조가 되기까지 시일이 걸린다"며 "지금의 힘든 시기를 정부의 도움으로 잘 넘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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