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이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중단을 발표하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외제차 가격이 줄줄이 내리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재정부는 2019년 1~3월까지 144개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25% 관세와 67개 부품에 대한 5% 관세를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무역전쟁 보복 조치로 올해 7월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해 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우, GLE 판매가를 최대 9만6000위안(약 1570만원) 낮추고 벤츠 GLS는 10만6200위안, 벤츠 AMG는 13만5000위안(약 2214만원)씩 각각 가격을 인하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테슬라 S 100D는 가격을 보복관세 부과 가격 대비 11% 낮춘 84만9600위안에, 테슬라 X 75D는 7.5% 낮춘 79만6800위안에 판매한다.
이어 신징바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위 3개 업체 외에도 다른 브랜드 역시 가격 인하는 시간문제라고 보도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자동차 관세 인하로 먼저 수입차 서비스상이 수혜를 입을 것이며, 점차 전반적인 자동차 업계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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