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최대 민영 기업인 ‘빈그룹’이 15일,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 4종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4종의 스마트폰 중 가장 싼 스마트폰 가격은 업계 최저가인 249만동(약 1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빈그룹의 스마트폰 브랜드 명은 ‘V스마트’이다. 스페인의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BQ와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빈스마트’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퐁 공업단지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00만대이며, 내년에는 10종류 이상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높은 품질의 국산 스마트폰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 이어 북미와 유럽 등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한국 삼성전자가 약 40%의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오포(OPPO) 등 중국 기업들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베트남 기업 중에서는 Bkav가 2015년 처음으로 국산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도 새로운 기종을 출시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빈그룹 V스마트 휴대폰 론칭 행사에서 한 여성 직원이 스마트폰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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