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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방문 이틀째인 이낙연 총리…현대차 합작법인 등 줄줄이 협력체결

기사등록 : 2018-1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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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체를 이끈 이낙연 총리, 경제외교 성과 보여
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 체결
환경부·관세청·코트라 등 교류협력 MOU 맺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경제 단체를 이끈 이낙연 총리의 알제리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경제외교 성과가 두드려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계약 등 1억200만 달러의 투자 체결 및 환경부, 관세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우리기관과의 교류도 강화된다.

18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알제리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차인 17일(현지시각) 아흐메드 우야히아(Ahmed Ouyahia) 알제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체결이 이뤄졌다.

이날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13개 한국 기업이 55개 알제리 기업과 61건의 상담을 기록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알제리글로벌그룹 합작법인 설립계약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현대차와 알제리글로벌그룹은 신설합작회사를 통해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알제리 북동부의 산업도시인 바트나 주에 상용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이 들어선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설립계약에는 생산법인 투자금액 1억 달러 규모, 판매법인 투자금액 200만 달러 규모가 담겨있다.

이후 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재활성화 방안, 실질협력 강화 및 협력 다변화, 우리 기업의 대알제리 진출 및 투자 확대, 지역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협의했다.

회담 이후에는 양국 총리 임석 하에 5건의 MOU가 체결됐다. 환경부와 알제리 환경재생에너지부 간에는 환경보호 및 지속가능발전 협력 MOU를 맺었다.

코트라와 알제리 투자청(ANDI) 간 투자진출 업무협력도 체결했다.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알제리인증원 간 에너지효율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도 맺었다. 전자부품연구원-알제리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CDER) 간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도 체결했다.

관세청의 경우는 양국 관세청장 면담을 계기로 알제리 전자통관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 관세행정시스템으로 불리는 전자통관시스템 계약은 총 2385만 달러 규모다.

우야히아 총리는 “10년간 개최되지 못한 장관급 공동위를 내년에 개최하자, 알제리 외교장관이 방한해 양국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낙연 총리는 내년 장관급 공동위 개최에 동의하는 등 빠른 시일 내 알제리 외교장관이 방한, 관련 협의를 진행할 수 있기 바란다고 회답했다.

이 총리는 이어 우마셰 복합화력발전소 및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 건설, 엘하라쉬 상류 하천정비, 하미시 폐기물 복합처리시설 구축 등 알제리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 와 관련해 우야히아 총리는 한국기업들이 알제리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을 조립생산·판매하면서 알제리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전했다.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알제리 제조업 분야에 진출하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알제리는 지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양국 간 협력에 있어 동반자 관계에 미치지 측면이 있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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