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1일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금리 상승)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3.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38%에 마감했다. 5년물도 5.1bp 오른 1.893%에 마쳤다.
10년물은 3.8bp 상승한 1.970%를, 20년물도 3.2bp 오른 1.953%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3.5bp, 2.9bp 오른 1.922%, 1.913%로 끝났다.
2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틱 내린 109.1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저점은 109.16, 고점은 109.31이며 미결제는 32만4830계약이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대규모로 매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2012계약 순매도했고 10년물도 1491계약 팔았다.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투자 주체들이 3년 선물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1만121계약 순매수했으며 금융투자도 6595계약 사들였다. 은행과 개인도 각각 1766계약, 1044계약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보험은 155계약, 1319계약 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40틱 내린 127.2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28.57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저점은 127.21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9만5485계약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149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도 1141계약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2286계약, 1272계약 순매수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 달 채권시장이 강세였다. 가격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어제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국채 발행이 적고 바이백은 많아 수급 좋았던 부분이 내년 1월부터 국고채 발행 계획 정상화되면서 해소되니까, 공급 부족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좀 있었던거 같다"고 했다.
이어 "가격부담도 누적됐고 오늘 주식 같은 경우에도 계속 약했다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해서 끝났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도 많이 팔면서 금리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